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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'망조든 나라'의 사건들
작성자 성** [2020-02-04 09:58:22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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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강호원칼럼] “망조 든 나라”의 사건들 

입력 : 2020-02-03 23:26:49 수정 : 2020-02-03 23:26:47


권력 비리 감추는 ‘검찰 인사 학살’ / ‘살아 있는 권력’ 수사 좌절은 / ‘만인 법 앞 평등’ 정신 무너뜨리고 / ‘암흑의 역사’ 만드는 출발점 될 것

‘행복어사전’. 천재작가 이병주의 소설이다. 1970년대 말 5년에 걸쳐 썼다. 이런 글이 나온다.
“이조의 망조는 ‘그 사건’으로부터 비롯되었다. 당쟁은 논리 이전의 문제로 전개되고, 반역자에 대한 보복이 삼족을 멸하고… 그런 정치 풍토에서 어떻게 활달한 인간관계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.”           

            

이조는 조선이다. 지금은 잘 쓰지 않는다. 민족적 관점이 아니라 ‘이씨의 지배’로 격하하는 식민사관 명칭이라는 생각에서다. 그 사건이란 사육신 사건을 말한다. 수양대군은 문치 시대를 연 세종·문종 때의 대신들을 참혹히 살해하고 왕위를 찬탈했다. 성삼문·박팽년·하위지…. 항거하는 사육신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. ‘도덕의 나라’? 민망한 말이다. 도의와 법도는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졌다.

“신숙주는 성삼문과 결코 동열에 놓을 수 없다.” 

왜? 절개를 지킨 성삼문, 부도덕한 패도 세력에 붙은 신숙주. 이유는 자명하다. 그때 가치로 따지면 더욱 그렇다.
옳고 그름의 잣대는 사라지고 ~~~~~~

 


(2020.2.4 세계일보 칼럼 전재) 

 

 

http://www.segye.com/newsView/20200203513915?OutUrl=dau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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